봉도각

봉도각은 1754년(영조 30)에 조덕상이 승운루(勝雲樓)라는 누각을 짓고, 그 서편에 볏논을 파서 네모진 연못을 만들어 그 가운데 섬을 쌓고 세운 정자이다. 연못 둘레에는 단을 만들고 꽃나무를 심어 운치 있는 동산을 만들어 당시 관원, 아전들의 휴식소로 삼았다고 한다.

봉도각은 조선시대에 약국의 기능을 하며 ‘경로국(敬老局)’으로 불리다가 이후 향촌 제도의 기능을 수행하면서 영주 지역 어르신들이 모여 각종 대소사, 가문의 다툼, 이웃의 분쟁 등을 해결하는 곳으로 이용되고 있다. 봉도각은 1961년에 중건하여 오늘에 이른다.

봉도각은 우리나라 대부분 전통 연못이 그러하듯이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라는 뜻의 천원지방(天圓地方)의 원리에 따라 둥근 모양의 연못과 단을 쌓고 그 위에 누각을 지었으며, 우측의 연못은 사각형을 이루도록 하였다.

정자는 6각 평면에 벽체 없이 개방시키고, 바닥에는 마루를 깔고 만자형 난간을 설치하였다. 북쪽에 돌다리를 놓아 출입하고 있다. 상부에는 대들보를 6각 동자주를 두어 추녀와 서까래를 걸었다.